[기자회견]인혁당 유족들 “박근혜, 대통령 후보 자격 없다”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또 다시 암흑천지인 유신의 시대로 되돌리려 하는 박근혜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인혁당 사건 사법 살인을 부정하는 박근혜는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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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이미 박근혜는 2005년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조작됐다는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 조사 결과를 두고도 ‘한 마디로 가치가 없는 것이며 모함’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며 “사람이 억울하게 여덟 분이나 사형을 당한 사건을 두고 가치가 없고, 자신에 대한 모함이라고 강변하는 박근혜는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있는가. 진정 당신의 몸에도 인간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가”라고 밝혔다.

2012년 9월 12일 고은이 ⓒ레프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