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1천8백95일 간의 외침
박근혜 정부 출범 다음 날인 2월 26일 재능교육지부 투쟁이 1천8백95일 차를 맞았다. 이는 비정규직 작업장 가운데 가장 오래 투쟁해 승리한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의 투쟁 일수와 같다. 1천8백95일 동안 재능교육 여성노동자들은 뜨거운 여름과 혹한의 겨울을 몇 차례나 넘기며 끈질기게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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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추위 속에 두 여성노동자가 종탑 위에서 21일 째 농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월 26일, 1천8백95일 이라는 비정규직 투쟁 작업장 중 최장기 투쟁 일수를 기록한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재능교육지부의 해고노동자인 여민희, 오수영 조합원이다. 농성이 길어지면서 두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도 나빠지고 있다. 그럼에도 오수영 조합원은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내려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13년 2월 26일 이미진 ⓒ레프트21